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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렌즈

가성비 카메라 추천 올림푸스 E-M10 Mark2

by 해피휴먼 2022. 9. 26.

가성비 카메라 추천 올림푸스 E-M10 Mark2 

이 글이 마지막 올림푸스 카메라에 관한 글 일 듯하다. 올림푸스 카메라는 한국에서 철수를 하였고, 더 이상 한국에 신제품을 출시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올림푸스를 구입하려고 하면 다른 나라에서 직구를 구입해서 사용하던지, 한국에 남아있는 재고를 구입하던지, 중고를 구입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OM-D E-M10 Mark 2를 끝이라 생각한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올림푸스 카메라에 대한 나의 생각과 함께 가성비 카메라라고 말한 OM-D E-M10 Mark 2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다.

 

 

[가성비 카메라 OM-D E-M10 Mark 2]

가성비 카메라라 함은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을 말한다. 카메라로 치자면 딱 이  제품을 두고 한 말이다. 2015년 출시되었을 때는 이 모델보다 상위 레벨의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어서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매력에 빠지는 카메라이다. 지금은 앞서 말한 이슈때문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나 앱에서 중고 제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다. 그럼 온라인 중고 장터에 나와있는 카메라들 중에 구입할 만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이다.

 

[기본 스펙]

- 유효 화소 : 1,610만 화소

- ISO : 100~51,200

- LCD : 3인치, 틸트형, 터치 스크린

- 연사 : 초당 8/5매

- 동영상 : 풀 HD, 60 프레임

- 5축 손떨림 보정

- 전자식 뷰파인더

- 크기 : 119.5mm x 83.1mm x 46.7mm

- 무게 : 약 342g


[OM-D E-M10 Mark 2의 특장점]

이 가성비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조작의 편리성이라고 하겠다. 전원 on/off를 제외하고 조작할 수 있는 버튼과 휠(?)이 모두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촬영 시 조작이 매우 편리하다. 물론 OK 버튼을 누르면 LCD 모니터에 슈퍼 컨트롤 화면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기본적인 설정은 터치로 빠르고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음 장점으로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이기도 한 크기도 작고 가볍다는 것이다. 위쪽에 스펙에서 볼 수 있듯이 정말 작다. 작지만 웬만한 기능은 다 갖춘 카메라이다. 사람으로 치면 초등학생이 대학생까지는 아니더라도 고등학교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이해하기가 빠를듯하다. 이 바디에 기본 번들 렌즈인 14-42mm 렌즈 조합은 일상적으로 촬영하기에 최고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이 카메라에 프로급 렌즈를 끼워도 훌륭한 사진이 나오긴 하지만 굳이 프로급 렌즈까지 끼워서 찍어야 할 사진이라면 이 카메라보다는 상위 레벨의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이 맞다. 그래서 이 카메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렌즈는 개인적으로 14-42mm 렌즈라고 생각한다. 이 조합은 여자분들이 핸드백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전혀 없는 크기와 무게이다.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도 너무 좋아서 '굳이 카메라가 필요하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와 일반 렌즈 교환식 카메라는 정말 다르다! 게다가 OM-D E-M10 Mark 2뿐만 아니라 올림푸스 카메라에서의 독특한 색감을 좋아하는 여자분도 많다. 이 색감이 좋아서 올림푸스 브랜드만 고집하는 유저들을 만나고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나도 가끔 그 색감을 느껴보기 위해 재미 삼아 AUTO로 설정하고 촬영할 때가 종종 있긴 하다.

다음으로 '5축 손떨림 보정 시스템'이다. 내가 올림푸스 OM-D 버전의 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사진 촬영을 포함해서 영상 촬영 시 흔들리게 나온 결과물이 단 한장도 없었다. 특히 영상촬영시 걸으면서 촬영해도 거의 흔들림이 없어서 놀라웠다. 그래서 올림푸스 브랜드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짐벌을 구입해야 되겠다는 생각조차 못했다. 그만큼 5축 손떨림 보정 시스템은 완벽 그 자체였다. 그래서 올림푸스 카메라로 짐벌 없이 영화를 촬영한 작품이 있다고 홍보를 한적도 있었다. 

 

 

다음 장점으로는 이쁘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정말 이쁘다. 최고의 튜닝은 순정이라고 한다. 올림푸스 카메라를 보면 클래식 카메라를 연상시킨다. 해를 거듭할수록 카메라 성능도 계속 업그레이드되면서 외관도 바뀌고 있다. 하지만 올림푸스 카메라는 초기 카메라 디자인 감성에 현대의 기술이 합쳐진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다. 너무 클래식해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주변 남녀 할 것 없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디자인이 이쁘다고 했다. 

그리고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후보정이 필요 없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ART필터와 씬 모드를 제공해주고 있다. ART필터에는 팝아트, 소프트 포커스, 엷고 은은한 컬러, 라이트 톤, 거친 필름 효과, 토이 포토, 디오라마, 크로스 프로세스, 온화한 세피아, 드라마틱, 키라인, 수채화, 빈티지, 셀렉티브 컬러, ART BKT까지 총 15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상황에 어떤 모드를 선택해야 할지 모를 땐 제일 마지막 옵션인 ART BKT 모드에서 촬영하면 한 번의 셔터로 14가지 모드로 변환된 사진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유용하다. 씬 모드는 인물 촬영, e-포트레이트, 풍경 촬영, 풍경+인물 촬영, 스포츠 촬영, 스마트한 야경 촬영, 야경 촬영, 야경+인물, 유아 촬영, 하이키, 로우키, 흔들림 경감, 마크로, 선명한 접사 촬영, 촛불 촬영, 석양 촬영, 서류, 파노라마, 불꽃놀이 촬영, 해변&설경, 어안 효과, 와이드, 매크로, 3D 촬영, 패닝까지 총 25가지 상황에 맞는 촬영을 손쉽게 할 수 있다. 각 상황에 맞게 최적의 설정이 미리 세팅이 되어 있으므로 유저는 원하는 데로 설정하고 촬영만 하면 마치 전문가가 촬영한 것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가 있다.

마지막 장점은 가성비 카메라라는 것이다. 현재 온라인 마켓에서는 신품은 바디만 50만 원대, 중고는 14-42mm 렌즈 포함해서 30만 원대에 판매 중(글 쓴 날 기준)이었다. 정말 저렴하다. 이 기능에 이 정도 가격이면 개인적으로는 구입을 추천한다. 하지만 단점이 존재하기에 한 번은 생각해 보길 바란다.

 


[OM-D E-M10 Mark 2의 단점]

이제 이 카메라의 단점을 한번 얘기해보겠다. 첫 번째로 위 사진처럼 LCD가 틸트만 된다. 스윙&틸트가 되지 않아서 브이로그 촬영하기가 힘들다. 그냥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하는 유저만 상관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틸트만 되는 카메라는 별로이다. 그리고 4K 영상 촬영이 안된다. 사실 일반 유저가 4K 영상을 촬영할 일은 거의 없다. 그래도 없는 건 좀.....

그리고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올림푸스가 한국에서 철수했다는 것이다. 2020년 6월 30일까지 영업 후 카메라 사업을 한국에서만 접었다. 단, A/S는 2026년 3월 31일까지 용산에 있는 센터만 해준다. 단 부품이 있다면 가능하고 부품이 없다면 A/S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카메라가 잘 안 팔려 철수한다고 한다. 근데 왜 다른 나라는 그대로 두고 우리나라에서만 철수하는지가 의심스럽다. 사실 이때 올림푸스 카메라뿐만 아니라 닛산자동차 등도 'NO 재팬'운동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아 철수한다고 선언했었다. 어떤 언론에서는 한국인의 반일감정에 맞서 일본 내 극우 성향의 기업도 이에 대응해서 철수한다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사실 맞는지 안맍는지 팩트 체크는 어렵지만 일단 철수했다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A/S도 이제 갈수록 힘들다는 것이다. 이 단점은 극복이 어려운 단점으로 다시 올림푸스가 한국에서 카메라 사업을 하는 것 외에는 이 단점은 커버될 수가 없다. 

 


[마무리]

가성비 카메라 OM-D E-M10 Mark 2는 좋은 카메라이다. 후속 모델 OM-D E-M10 Mark 3도 있지만 사진 입문자나 초보자가 중고로 구입한다면 이 카메라로 구입을 추천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러 리스크도 있으니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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