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캐논 R6
캐논에서 더 이상 DSLR 카메라를 출시하지 않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만 출시한다고 발표하였다. 캐논 OM-D Mark4 (오막포) 이후에 출시되는 DSLR 카메라를 구입하려고 기다리던 나에게는 천청벽력 같은 소리였다. 제대로 된 DSLR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었는데 물거품이 되자 대안을 찾는 기나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먼저 내가 DSLR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었던 이유는 야간이나 어두운 곳에서의 노이즈 문제였다. 오랫동안 미러리스 카메라만 사용했던 터라 야간 노이즈 발생은 어쩔 수 없는 숙명으로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플래그쉽 DSLR 카메라의 경우 야간 노이즈가 없는 사진들을 보고 꼭 DSLR 카메라를 구입해야지 마음먹었는데, 최근 출시되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 노이즈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여 정말 많은 고민 중이다. 캐논에서도 이미 다양한 풀프레임 카메라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많은 카메라 중에 현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가격대별로 나열해 보면 EOS R5, EOS R6, EOS R, EOS RP이다. 이중 오늘 리뷰해 볼 카메라는 EOS R6이다. 기존에 OMD Mark4를 사용하던 유저들은 EOS R5로 기변을 많이 하였다. 하지만 R6도 R5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좋은 카메라임에는 틀림없다. 한국인의 특성상 외부에 보이는 의식 때문에 R6보다는 R5를 선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R6 스펙]
- 유효화소수 : 최대 2,010만 화소
- 마운트/렌즈 : 캐논 RF 마운트 / 캐논 RF 렌즈군
- 화면 크기 : 약 35.9 X 23.9mm
- 동영상 기록 형식 : MP4
- 동영상 : 4K UHD 지원
- 카드 슬롯 : 2개
- 스크린 : 3.0인치(화면비 3:2) TFT 컬러 액정 모니터
- ISO : 100~102,400
- 연속 촬영 : 최대 약 12매/초
- 크기 : 138.4 X 97.5 X 88.4 mm
- 무게 : 598g(바디만), 680g(바디, 배터리, 메모리 카드 포함)
[특장점]
캐논 EOS R6는 2,010만 화소에 EOS-1D X Mark 3에서 채용한 센서를 기반으로 하여 고속, 고감도의 CMOS 센서를 탑재하였다. 최고 사양의 카메라의 센서를 사용한다는 것은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제네시스 G90엔진을 그랜저에 달았다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그래서 업그레이드 된 데이터 판독 속도와 AF 연산 처리 용량으로 4K 동영상을 기록하거나, 약 2,010만 화소의 정지 사진을 퇴대 20fps의 고속 연속 촬영 속도로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뛰어난 센서를 가지고 있어서 촬영 후 결과물을 봤을때는 깜짝 놀랄지 않을수가 없었다. 주간은 물론이지만 야간 촬영까지도 마치 풀프레임 DSLR 카메라로 촬영을 한 것처럼 노이즈도 없었기 때문이다.
카메라 외관의 조작버튼과 다이얼 또한 사용자가 쉽게 조작 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었고, 기존 대부분의 카메라에 있는 모드외에 사용자가 커스텀으로 설정한 모드를 3가지나 저장 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EOS R6는 5축 손떨림 보정 IS 기능으로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시 흔들림없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삼각대가 없는 상황에서는 손떨림 보정 기능은 정말 필수이다. 특히 여행블로거인 경우에는 정말 필수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움직이는 배나 자동차안에서의 촬영을 해야한다거나 걸으면서 촬영을 해야할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이 기능은 정말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이로인해 이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시 짐벌없이 핸드헬드로 촬영해도 카메라 흔들림으로 인하여 초점이 흐려지지 않도록 안정적인 촬영을 지원을 해주기때문에 천천히 걸으면서도 영상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렌즈까지 IS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RF렌즈와 함께 촬영하면 카메라와 렌즈의 IS메커니즘이 함께 작동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흔들림을 보정할 수 있다. 그래서 뛰어난 IS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RF렌즈와의 결합이 꼭 필요하다.
또한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방진, 방적 구조이다. 카메라 외부 커버의 결합부에 실링 소재가 적용되었고, 실링 소재를 적용할 수 없는 다이얼의 회전축 등에는 한층 더 견고하고 정밀한 설계를 적용하여, 부품간의 틈을 최소화함으로써 카메라에 묻은 먼지나 불방울이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로인해 가벼운 비가 내리는 환경이나 작은 모래알맹이가 날리는 해변에서의 촬영도 문제가 없게 되었다.
액정은 스윙 틸팅이 되어서 셀프 촬영할때나 피사체가 아래쪽에 있거나 위쪽에 있을때 촬영자가 쉽게 촬영할 수가 있다. 후면 방향 회전 90도, 전면 방향 회전 180도, 수평 방향 회전 175도로 요즘 브이로그 촬영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때 LCD를 통해서 녹화되고 있는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0.5형 약 369만 도트의 고해상도 LCD 전자식 뷰파인더는 업그레이드된 해상도로 자연스러운 시야를 제공하여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추적할 수 있다.
캐논 EOS R6는 촬영한 사진을 WiFi로 고속 데이터 전송을 통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옮길 수 있으며, image.canon 앱을 통해서 리모트 촬영도 가능하고, 2.4GHz로 고속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다.
전원을 켜고 촬영할 수 있는 상태가 될때까지의 시간이 짧아져서 기동성이 향상되어 편리해졌다. EOS R의 가동시간이 약 0.9초인데 EOS R6는 약 0.4초로 절반이상 차이가 난다. 이로인해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캐논에서 출시중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무게는 이전 풀프레임 DSLR카메라에 비해 상당히 가벼워졌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렌즈의 무게가 무겁다는 것이다. 카메라 본레체 표준렌즈를 장착한다면 이전 풀프레임 DSLR 카메라와 렌즈의 조합과 비교했을때 큰 차이가 없었다. 위 사진만 보더라도 카메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보이는 렌즈는 시각적으로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렌즈까지 카메라 크기에 맞춰서 컴팩트해졌으면 어땠을까?" 다음에 캐논 렌즈에 대해 이 블로그에서 다룰 예정이지만 캐논에서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넘어오면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한다.
[마무리]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캐논 EOS R6는 EOS R5를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럽지만 대부분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딱 추천하고 싶은 카메라이다. 지인 카메라를 단 하루 사용해봤지만, 제대로 된 리뷰를 위해서는 한달정도는 사용해봐야 하는데 살짝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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